EDI(전자자료교환)나 전자우편등을 통해 전자문서를 주고 받을때 결재수단
으로서의 디지털서명에 대한 국가표준 기본안이 마련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소로부터 국내 전산업에 대한 디지털
서명의 표준안 개발을 의뢰받은 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는 최근 기본안을 작
성했다.

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는 기본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14일 한국통신기
술협회 세미나실에서 공청회를 갖는다.

디지털서명은 컴퓨터로 문서를 보낼때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각 보유한 고유
키(문자와 숫자로 이뤄진 조합), 자료작성 장소및 시간, 문서에 실린 모든
글자를 특정공식(알고리듬)을 통해 조합해 만든 고유의 데이터값이다.

보내는 내용중 글자 하나만 틀리거나 송신자의 키가 다르면 송신자가 보냈
을때의 데이터값과 수신자가 받았을때의 데이터값이 달라 자료의 변조여부를
확인할수 있다.

이처럼 전자문서의 신뢰성을 인증해주는 디지털서명의 이용은 경쟁력제고를
위한 새업무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EDI의 정착을 위해 필수적이어서 전세계적
으로 90년대초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표준화가 적극 추진돼왔다.

연구회는 기본안에 대한 안전도 실용성등을 검토,내년말까지 구체적인 표준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