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부도증가로 이들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중소기업은행
과 국민은행의 대출금연체액이 1조원에 이르고 있다.

13일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들 두 은행이 중소기업등에 대
출을 줬다가 기한내에 상환받지못한 대출금 잔액이 9천9백17억원으로 1년전
의 5천8백99억원보다 무려 68.1% 늘어났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연체대출 건수는 3만6천3백47건으로
작년 8월말의 2만3천4백4건보다 55.3% 증가했다.

연체대출금규모는 지난 8월현재 5천6백57억원으로 작년 8월말의 3천7백7억
원보다 52.6% 늘었다.

이에따라 작년 8월말 3.3 3%에 머물렀던 총여신중 연체금액비비율은 올 8월
말에는 4.37%로 1.04%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은행도 지난 7월말현재 연체대출금잔액은 4천2백60억원으로 작년 7월
말의 2천1백92억원보다 9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특히 중소기업연체잔액이 급증추세를 보여 지난 7월말현재 3천2백억원
으로 작년 7월말의 1천4백26억원보다 1백24% 증가했다.

가계대출연체잔액은 작년 7월말 7백66억원에서 1천60억원으로 38.4%늘어
났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