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은행의 임직원에 대한 대출 잔액이 1천79억원이나 돼 올들어 8월말
까지의 고객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 총액의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주택은행의 국정감사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임직원
에 대한 주택구입 자금대출 잔액은 3천3백16건에 5백87억원, 가계자금대출은
1만1백94건에 4백92억원으로 각각 나타나 임직원에 대한 대출실적이 1만3천5
백10건에 1천79억원에 달했다.
임직원에 대한 대출 금리는 주택구입자금이 연 1-2%이고 가계자금은 연9%로
각각 돼 있다.

임직원에 대한 이같은 대출액은 올들어 8월말까지 고객들에 대한 총 전세자
금대출 실적 1천7백4억원의 63.3%에 달하는 것이고 같은기간의 영세민 전세
자금 대출실적 2백80억원(6천1백99건)에 비해서는 3.9배나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