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과 더불어 신규투자자들이 늘고있으나 기존투자자들의
증시이탈도 상당히 많아 실제 투자인구 증가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9개월동안 주식투자를
하기위해 증권사 본지점에 증권계좌를 새로 개설한 신규투자자는
69만6천3백48명으로 지난 연말보다 11.5%가 늘어난 것으로 계산됐다.

반면에 주식매매를 중단,증권계좌가 통폐합된면서 주식투자를 중단한
투자자는 68만9천4백2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이날 현재 주식시장에 참여하고있는 활동투자자는 지난해말보다
0.3%인 6천9백26명이 늘어난 2백64만1천1백8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활동투자인구는 이날현재 증권사 본지점에 증권계좌가 개설된
총등록인구 6백76만1천8백56명의 39.1%에 이른다.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등 주식시장이 강세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활동투자자들의 증가가 미진한데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관장세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이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 관계자는 증권금융의 공모주 청약예금가입자들이 증권계좌를
개설해야하는 점을 들어 실제활동투자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6개월간 주식매매가 없는 증권계좌가운데 유가증권이
없으며 현금잔고가 10만원이하인 계좌를 매년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통폐합처리하고있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