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생활과 밀접한 상품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맥주의 고객만족도(CS)가
제일 높은데반해 지하철에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능률협회컨설팅이 서울및 수도권의 20세이상 50세미만의 남녀 1천명
을 대상으로 개별면접방식으로 소비생활과 밀접한 주요 14개 업종의 생산품
또는 서비스의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제품에대해 "만족" 또는 "매우만족"으로 대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중세서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낸 고객만족도지수에서 맥주가 57.3으로 가장 높았고
컬러TV(54.5) 여성화장품(52.9)등도 50이상의 지수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고
객만족도가 높은 상품으로 조사됐다.

또한 무선호출서비스의 고객만족도는 49.1로 나타났고 승용차가 48.8,항공
사 45.5,세탁기 42.9,은행 40.1,관공서 33.3,백화점 30.0,증권회사 27.6,철
도는 25.7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에반해 지하철의 경우 고객만족도가 17.6에 불과하고 종합병원도
24.7의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한편 브랜드별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컬러TV부문에서는
아남이 제일 고객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나타났고 세탁기에서는 대우,맥주
는 하이트,승용차는 엘란트라,은행은 신한은행,백화점에서는 롯데백화점,
무선호출서비스에서는 나래이동통신의 고객만족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또 지하철에서는 1호선의 만족도는 5.1에 불과했지만 2호선과 3,4호선은
각각 20.7과 30의 만족도를 나타내는등 노선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