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출가격 상승 원화절상률 웃돌아 일본 대만등 경쟁국들의 수출가격상
승률이 자국의 통화절상률을 밑도는 것과는 달리 국내기업의 수출가격상승률
은 원화절상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럭키금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국별 통화절상률의 수출가격전가도
비교"자료에 따르면 국내기업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월평균 수출단가인상률
이 0.1 1%를 기록.같은기간 원화절상률 0.0 8%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지난 91년에서 올상반기까지 수출단가상승률(7.4 0%)이
엔화절상률(9.3 1%)을 밑돌았고 대만의 경우도 지난 91~92년동안
수출단가상승률이 1.9 7%로 통화절상률(3.4 3%)보다 낮았다.

럭금연은 이같은 차이가 일본 대만등 경쟁국들은 통화절상에 따른
수출가격상승압력을 생산성향상과 생산기지해외이전등으로 흡수한
반면 국내기업들은 절상압력을 수출가격에 전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럭금연은 품질 및 기술개발등을 통해 원화절상압력을 흡수하고
장기적으로는낙후산업의 업종전환과 고부가가치분야 진출를 과감히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영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