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6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전체회담및 수석대표회담을 잇달아
갖고 대북 특별사찰과 경수로지원방법, 폐연료봉처리문제에 관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제네바주재 북한,미국대표부를 번갈아 가며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전날 수석대표회담에서 나온 상호 입장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로버트 갈루치미국측 수석대표는 거듭 선특별사찰실시
후경수로지원이라는 미국정부의 기본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미국정부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주북한측수석대표는 이에대해 경수로건설이 가시화된뒤 특별사찰이
이루어질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흑연감속원자로건설중단에 따른
실질보상문제를 다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