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산업평화가 정착 기미를 보이면서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중단
발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상장회사의 조업
중단 발생건수와 기간을 집계한 결과 모두 11개 회사에서 도합 2백30
일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조업중단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개 회사 2백65일보다 발생건수로는 4건,
기간으로는 35일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조업중단 1건당 평균 지속기간은 올해가 21일로 지난해의 18
일보다 사흘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열흘이상 조업이 중단됐던 회사는 지난 6월22일부터 9월14일까지
무려 85일간 조업중단이 지속됐던 세신실업을 비롯해 <>현대정공 42일
(7월22일~9월1일) <>대동공업 30일(6월27일~7월26일) <>금호 28일(6월
25일~7월22일) <>한진중공업 13일(6월28일~7월7일) <>연합전선 10일(8
월20~29일)등 6개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