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합영법이 제정된 지난 85년이후 지난해말까지 북한에 진출한 외국
투자기업은 모두 1백44개 업체이며,이중 일본이 1백27개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김충조의원이 28일 상공자원부 국감에서 공개한 무역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85년 수입품판매업체인 일본계 낙원스토어가 평양등
31개 지방에 진출한 이래지난해말까지 <>일본 1백27개 <>미국 7개
<>러시아(구소련) 4개 <>중국 3개 <>덴마크 호주 프랑스 각 1개
업체가 북한에 투자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음식점 의류 생활용품 수산업등 소비재나 1차산업관련
기업들이며 이중 조선샘물주식회사등 미국계의 경우는 재미교포들이
투자한 기업으로 모두 92년에 진출했다.

연도별로는 85년 5개 업체가 진출한 이래 <>86년 7개 <>87년 21개
<>88년 20개<>89년 19개 <>90년 4개 <>91년 16개였으나 92년에는
48개로 급격히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4개로 줄었다.

김의원은 "미국과 일본은 북한을 교두보로 북방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최근 미코카콜라도 북한에 대한 시장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기업의대북한 투자촉진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