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생보사들의 자금흐름이 빡빡해지고 있다.

2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신 태평양 국민 한국 한덕 신한등 6개 내국사가
올사업연도들어 지난7월말까지 기록한 수지차는 1천6백28억8천만원으로 수
지차를 수입보험료로 나눈 비율이 19.3%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2.7%보다 3.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동부애트나 동양베네피트등 5개 합작생보사의 수지차율도 7월말현재 20.3%
로 전년대비 3.5%포인트 낮아졌다.

수입보험료에서 보험금등 각종 지급금을 뺀 수지차가 전체수입에서 차지하
는 비율이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생보사의 자금사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삼신올스테이트를 제외한 10개 내국,합작생보사의 수지차율도 모두 내려가
신설사의 자금사정악화추세는 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신과 동부애트나생명의 수지차율은 8.4%와 7.3%로 한자리수대로 떨
어져 극히 열악한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이에대해 업계는 신설사들이 중장기 보장성상품위주의 영업을 전개해 수입
보험료규모는 줄고 있는 반면 금융형상품의 중도해약으로 보험금 지급은 크
게 늘어나는 과도기적 현상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