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내년에 3.5%의 성장률을 기록,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IMF(국제금융기구)가 26일 전망했다.

IMF관계자들은 세계경제가 올해 3% 내년에는 3.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
보면서 다음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IMF총회의 최대관심사는 이같이
높은 경제성장을 어떻게 계속 유지시키는냐에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또 28일 발표될 IMF의 "세계경제전망"에서 선진공업국들의
경제성장은 올해 2.6%, 95년 2.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기활황이 유럽의 경기회복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는데다 일본
역시 경기회복의 조짐이 여러군데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IMF관계자들
은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4~5년간 지속될 세계경기의 회복기를 최대한 이용하는
수단이 이번총회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난 80년대의 경기회복기중
막대한 예산적자와 높은 실업률을 해결하지 못한 실수가 더이상 되풀이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총회에서 개발도상국들과 구공산권국가들에게 별도 조건없이
수십억달러를 지원하는 결정이 내려질 것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남은 문제는
그규모나 지원범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