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천억원규모의 올가을 신혼시장을 잡기위한 가전업체의 판매전이 본격
화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신혼상품패키
지판매 혼수특별판매등 신혼부부를 겨냥한 다양한 판촉전략을 세우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금성사는 신혼상품판매액을 3천6백억원으로 잡고 TV 세탁기 냉장고등의
특정모델을 전략상품으로 선정,판매를 집중화할 계획이다.

일정액수이상 구입고객에게는 럭키뷰티센터자유이용권과 해외신혼여행비용
10%할인권을 제공키로 했다.

이회사는 전국의 대리점의 부녀사원실을 혼수상담소로 운영,신혼고객의
전화상담을 받고 요리교실등을 개최하는 방법으로 자사제품을 홍보할 방침
이다.

삼성전자는 식기세척기 캠코더 가정용팩스등을 새로운 혼수추천상품으로
추가하는 한편 5대품목 특별사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대리점을 방문하
는 신혼고객에게는 신혼가이드와 기념품을 제공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혼수용품구입 대상고객을 파악,홍보책자 10만부를 이달말에
발송키로 했다.

이회사는 다음달중 결혼적령기여성을 대상으로 신혼교실을 개최하는 한편
패션쇼 웨딩드레스쇼등도 열기로 했다.지역및 대리점별로 신혼부부를위한
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각대리점에는 혼수용품코너를 운영하고 혼수용품 구입시 결혼및 신혼여행
사진을 비디오테이프로 편집한 "비디오 아트 앨범"을 제작해주기로했다.

가전3사는 이번 신혼특수기간을 제품가격인하후 침체된 시장활성화를 위
한 적기로 보고 매출확대총력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업체간 판매경쟁이 치열
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