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출신 특유의 친화력으로 새정부 출범이후 재계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너회장들 사이에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

지난해 2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출발한 최종현회장 체제에서 전경련부회장
으로 발탁돼 재계를 이끄는 실무구심점 역할을 해온 조 신임전남지사는
특히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을 전경련이 맡아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원만하게 타협을 이끌어내 재계 안팎으로 신망을 쌓았다.

올해 환갑을 맞은 나이에도 정력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적극파로 연초에는
김영삼대통령이 극히 이례적으로 오너가 아닌 그를 청와대로 초청, 재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김대통령으로부터도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장석향씨(54)와의 사이에 1남3녀. 취미는 테니스.

<> 전남 순천출신, 60세
<> 서울대 문리대졸
<> 한국일보, 동아일보 정치부기자, 부장대우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동경사무소장
<>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강사
<>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이사
<> 한국광고주협회장
<> 전경련부회장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