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재개발사업과 주택조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방만한 경영보다는 수익성위주의 내실있는 경영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성원건설의 새 사령탑에 오른 전형수사장(55)은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건설업에서 품질을 높이려면 인력관리가 관건이라면서
직원들간의 인화단결을 중시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원건설의 올해 매출목표가 3,000억원으로 잡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로 보면 이같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단순히 매출을 높이기 위한 덤핑수주는 지양하고 전략수주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전사장은 성원건설이 이제 웬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SOC사업등에 민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동서고속전철사업 참여를 검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외사업을 올해 전략사업의 하나로 설정,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성원건설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건설사인 빅토빌
엘 에바도사와 공동으로 빅토빌시에 단독주택 160가구를 건설, 분양하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총 1,924만달러규모의 이 사업을 시작으로 95년까지
미국건설시장에서 모두 5,000만달러정도의 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도 지사를 설립, 말레이시아 SOC사업과
주택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계획도 잡혀 있다고 전사장은 말했다.

그는 오는 97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방안도 마련중
이라고 덧붙였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