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악성 노사분규의 대표적인 업체로 지목됐던 대우조선 현대자동차등
대형사업장들이 노사화합 모범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분규없이 임금협상을 타결짓는가 하면 근로자들이 앞장서
생산성 배가운동과 자사제품가두판매등에 나서는등 노사가 상호
협력적 차원에서 제역할 다하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매년 수십일간의 노조 파업으로 홍역을 치르던 이들 사업장을 이처럼
변하도록 만든 요인은 무엇인가.

노동전문가들은 회사측의 "노조끌어안기"노력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