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바로 사운드카드다.
해마다 시장규모가 10배이상 커졌으며 눈깜짝할 사이에 사운드카드가 PC의
기본 구성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사운드카드 응용 영역도 넓어져 게임의 배경음악과 효과음은 물론 노래방
어학용 프로그램등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컴퓨터부분에서 앞서 있다고 자부하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사운드카드가
아직까지 게임의 효과음정도로만 쓰이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사운드카드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받을만 하다.
사운드카드의 비약적 발전은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민족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같다.
하이텔 천리안등 컴퓨터 통신망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자랑하는 동호회와
기업포럼이 바로 컴퓨터 음악분야다.
하루에도 수백명이 사운드 카드를 이용해 자신이 컴퓨터로 만든 노래와
대중가요의 반주음악을 통신망에 올려놓고 있으며 한장에 1천~2천여곡의
노래를 담은 가요방 CD롬 타이틀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팔리고 있는 사운드카드가 대부분 8비트 형식의
애드립 카드나 사운드 블래스터 계열인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미
상당부분 16비트 사운드 카드가 보급돼 있다.
노래방을 자주 다니는 국내사용자들이 8비트 사운드 카드가 내는 소리에
금방 싫증을 느껴 16비트 카드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최근 사운드카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소위
컴퓨터에 있는 문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음성으로 바꿔주는 TTS(Text To
Speech)기능이 개발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을 컴퓨터앞에 다가설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