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구청 공무원들의 세금착복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부평경
찰서는 통째로 증발된 91,92년도분 등록세,취득세 납세필통지서가
1천3백여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소환한 북구청 세무 공무원 5명으
로 부터 지난 91,92년도분 등록세와 취득세 납세필통지서가 경찰의
세무비리 관련 공무원에 대한수사가 시작된 지난 4일 통째로 증발
됐으며,이들 납세필통지서는 1천3백36억원어치에 이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이들이 구청에서 연간 처리하는 취득.등록세가 2백50억
~4백억원에 이르러 납세필통지서와 은행이 보관하는 납세영수증을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는 세무행정의 약점을 이
용,세무 관련 서류를 허위로 조작, 납세자에게 부과된 세금의 50~8
0%를 착복하는 수법을 사용,지난해 상반기동안에만도 1백16차례에
걸쳐 2억5천6백만원을 가로챈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