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과 함께 개성있는 두 극단이 창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성고출신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극단인경"과 우리극연구소가 창단한
"동숭레퍼터리컴퍼니"가 그것.

극단인경은 보성고 출신의 연극 영화 TV 음악계 인사들로 구성된 보성
예술인회(회장 신현택.한국음반협회장)가 일반인 대상 문화행사를 매년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창단됐다.

극단 이름은 모교교지 제호에서 따온것.

창단기념작으로 극작가 윤대성씨의 "출세기"를 박원경(극단 세미)씨의
연출로 14~18일 에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올린다.

탤런트 길용우 영화배우 문성근 가수 김세환 신해철 국립극단단원
주진모씨등 보성고졸업생 16명과 재학생, 10명의 우정출연자, 서울예전학생
등 모두 43명이 무대를 채울 예정.

"출세기"는 탄광갱 매몰사고로 16일간 갱에 갇혔다 구조돼 유명인이 됐던
광부가 세인의 관심을 잃어가면서 겪는 좌절을 그리고 있다.

동숭레퍼토리컴퍼니는 윤광진 이윤택 이성열 이송 이병훈씨등 5명의
제작위원이 이끌게 된다.

이 극단 창단과 함께 이윤택씨가 이끌던 연희단거리패도 우리극연구소로
들어오게 됐다.

창단공연은 10월15일~11월22일 동숭아트센터소극장에서 마련된다.

작품은 비나베르 원작의 "어느 여인의 초상"을 윤광진씨가 우리정서에
맞게 각색한 "소피가 머무는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