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토리 > 뇌물수뢰혐의 공무원 담당검사에 관용호소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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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 조직위 파견근무중 4개 건설업체로부터 1천9백20만원의 뇌물
을 받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공무원이 "암에 걸린 아내의 병간호를위해
제발 구속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편지를 담당검사에게 보낸뒤 자수,검찰이
이공무원에 대해 불구속 기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모부처 5급공무원인 김모씨(44)는 엑스포 수뢰사건 수사를 맡았던 대검 중
수부박주선 2과장에게 보낸 16절지 6장가량의 장문 편지에서 "자유스런 몸
으로 아내를보살필 기회를 베풀어 주신다면 앞으로 3개월의 시한부 삶을 살
아가는 아내를 30년도 더 살릴 수 있다"며 "생명의 호롱불에 기름 한 방울
부어 준다는 심정으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간곡히 당부.
박 부장검사는 "5백만원 수뢰자도 구속한 마당에 2천만원 수뢰 피의자를
불구속 한다면 형평성이 문제가 될 것 같아 고심했으나 이 사람을 구속하면
시한부 인생인 부인과 세자녀까지 구속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불구속을 결
정했다"고 설명.
을 받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공무원이 "암에 걸린 아내의 병간호를위해
제발 구속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편지를 담당검사에게 보낸뒤 자수,검찰이
이공무원에 대해 불구속 기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모부처 5급공무원인 김모씨(44)는 엑스포 수뢰사건 수사를 맡았던 대검 중
수부박주선 2과장에게 보낸 16절지 6장가량의 장문 편지에서 "자유스런 몸
으로 아내를보살필 기회를 베풀어 주신다면 앞으로 3개월의 시한부 삶을 살
아가는 아내를 30년도 더 살릴 수 있다"며 "생명의 호롱불에 기름 한 방울
부어 준다는 심정으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간곡히 당부.
박 부장검사는 "5백만원 수뢰자도 구속한 마당에 2천만원 수뢰 피의자를
불구속 한다면 형평성이 문제가 될 것 같아 고심했으나 이 사람을 구속하면
시한부 인생인 부인과 세자녀까지 구속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불구속을 결
정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