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이 불붙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새로운 개념의 전자제품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TFT-LCD 시장확보를 통해 미래전자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각기업들이 투자와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성사 삼성전자 현대전자등이 TFT-LCD생산공장 건설에 착수,
내년부터 양산에 나선다. 금성사는 지난해 노트북용 9.5인치 제품의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포터블 TV용 4인치, 5.6인치제품을 차례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2천억원을 투입해 TFT-LCD공장을 착공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1천억원을 들여 장비도입을 끝내고 본격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파일러트생산라인을 월산 2천개로 확대,지난 7월말 TFT-LCD
매출액 1백억원을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돌파했다. 최근에는 생산성을
4배로 확대할 수 있는 제조기술과 14.2인치제품을 개발, 일본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대전자는 3천억원을 투입한 월산 4만대규모의 TFT-LCD생산공장을
지난달 착공, 오는 97년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TFT-LCD기술개발을위해 미국에 이미지퀘스트사란 기술개발전문회사를
설립한 이회사는 지난 6월 10.4인치 엔지니어링 샘플제작에 성공했다.
TFT-LCD분야에 대한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일본 기업들이다.
"일본의 생산량=세계수요"라는 등식을 성립시킨 일본업체들은 한국 등
다른 국가기업들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샤프는 약6억5천만달러,산요와 NEC가 각각 5억6천만달러와 4억8천만
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마쓰시타가 3억5천만달러, 히타치 2억1천만달러, 도시바와
일본IBM합작사인 DTI가 1억4천만달러씩 각각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평면 판넬표시장치 국가계획"을 수립,국방성주도로
에너지성 상무성등이 공동 프로젝트로 TFT-LCD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TFT-LCD가 PC등 표시장치에 널리 사용될뿐 아니라 항공기
전투함등 무기기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이테크제품이라는 인식
아래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정부의 "평면 판넬표시장치 국가계획"은 향후 10년간 TFT-LCD제품과
소재 생산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대만의 유니팩사는 올해말까지 TFT-LCD 월산 능력을 1만2천매
확대한 2만대수준으로 끌어올기 위한 증설공사를 하고 있으며
프라임뷰사도 오는 96년초 양산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