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달동안 해외증시에 상장된 한국물중 해외전환사채(CB)는 전반적
인 약세를 보이고 주식예탁증서(DR)는 강세흐름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증시에서 약세를 보인 우선주의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
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DR의 시세는 30일현재 73달러로 7월말에
비해 9달러가 올랐으며 현대자동차DR와 금성사DR도 2.5달러와 3.25달러가 각
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DR는 모두 원주식이 우선주인데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여 국내증시에서
의 우선주약세와는 무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원주식이 보통주인 한솔제지와 대한통운도 0.25달러씩 오르는등 해외DR
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반해 해외CB는 전환주식이 보통주이든 우선주이든 상관없이 대부분 하
락세를 나타냈다.
보통주로 전환되는 대우전자 동아제약 삼보컴퓨터와 우선주로 전환되는 코
오롱 진로 신원CB등이 일제히 내렸고 쌍용정유(우선주전환) 기아특수강(보통
주전환)등의 일부종목만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해외CB는 약세를 보이고 해외DR는 강세를 나타낸 것은 대부분 우량
종목이 DR로 발행된데다 상대적인 유동성도 풍부해 외국인투자자들이 DR를
선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