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한 캔 포도음료를 마신 20대 회사원이 수은중독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오전 3시 30분쯤 광주시 서구 내방동 아시아자동차 소형차체부에 근
무하는 정백신씨(22.광주시 광산구 송정동)가 서라벌식품에서 제조하고 코
카콜라에서 공급한 사내 자동판매기의 캔음료를 마신 뒤 갑자기 수은중독증
세를 보여 광주시동구 적십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날 포도음료를 마시다가 입안에서 이물질이 씹히는 것을 느끼고
급히 뱉어냈으나 곧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병원측 관계자는 "정씨가 수은중독 증세를 보여 X레이 촬영 결과 몸안에
콩알 크기의 이물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씨가 마시던 음료수 캔 바
닥에 남아 있는 이물질을 수거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