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대주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중 최근 주도주역할을 하며 주가강세를 보
여온 종목들이 많아 대주투자손실이 클 전망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결제기준으로 신용 대주 잔고비율이 가
장 높은 곳은 한양화학으로 전체 대주 가능물량(상장주식의 20%)의 14.57%인
63만4천여주에 달했다.

또 금호전기의 신용대주물량은 2만9천여주로 잔고비율이 14.5%였고 동양섬
유는 1만7천여주 6.2%로 그다음이었다.

유화업종의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림산업과 럭키도 신
용대주 물량은 각각 8만2천여주, 17만1천여주나 쌓여 있다.

특히 핵심블루칩으로 시장을 견인해 왔던 삼성전자와 포철도 17만1천여주와
14만4천여주가 신용대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가는 이달들어 25일까지 동양섬유만이 17% 하락했을 뿐이며 럭키
는 54%, 한양화학은 28%, 삼성전자는 24%가 각각 올라 대주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줬다.

증권업계는 "조정기대감이 있다고는 하나 강세국면에서 시장주도주의 대주
성공사례가 없고 신용거래와는 달리 증권사 지점별 신용융자 한도가 없으며
구좌당 한도도 일반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2천만원임을 감안할때 결
국 약정을 의식한 증권사들이 일반투자자들의 대주투자를 부추겨 시장주도주
의 신용 대주잔고 비율이 높아 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