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상장기업중 우선주를 발행한 회사는 모두 1백51개사로
1백54종목 3억8천3백90만주의 우선주가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회사수로는 전체의 21.7%, 발행물량을 기준으로할 경우 상장주식의 6.1%에
달하는 규모이다.

금액으로는 7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본래 우선주는 회사의 영업실적에 관계없이 일정률의 배당을 보장해주는 등
채권성격이 강하다.

또 발행당시 약속한 우선요건을 충족시킨 후에는 상환을 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우선주는 의견권이 없는대신 보통주보다 약간 높은
배당(대부분 1%포인트 추가)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발행되고 있다.

이같은 조건의 우선주는 지난 86년 동양맥주가 처음으로 발행됐다.

80년대 후반에는 정부의 주식 물량공급 확대정책과 경영권의 위협을 받지
않으면서 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기업및 대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88년을 전후해 우선주 발행러시현상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의 우선주발행이 주가하락을 부채질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90년3월 우선주 발행제도의 개선과 함께 우선주 발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현재 우선주는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또는 제3자배정 증자등의 경우에
극히 제한적으로 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