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특별사찰을 전제로 한 경수로 도입은 결코 허용할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해 한국측이 주장하는 특별
사찰이란 "우리의 군사대상을 개방하려는 것으로서 자주권과 국가 최고이익
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규정하고 "우리는 결코 경수로나 받겠다고 자주
권을 침해당하면서까지 군 사대상에 대한 사찰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
다.

또 한국과 일본이 경수로 제공의 전제조건으로 특별사찰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조.미합의성명 자체를 뒤집어 엎고 또다시 조.미 사이의 대결을 고취
해 보려는 불 순한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또한 외교부대변인이 지난 20일 중앙통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특별 사찰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조
선의 존엄을 유린하려는 그 어떤 세력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에
대처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