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단기금리의 대표격인 런던은행간금리(리보)가 지난 91년 11월이후
2년9개월만에 연5%대로 올라서는등 국제금리의 상승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리보 3개월짜리가 올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16일이후 연5%대로 올라섰다.

리보 3개월물은 지난 91년 11월2일 연5%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
올1월말에는 연3.25%까지 떨어진뒤 상승추세를 계속해 7월12일 하루 연5%로
오른뒤 다시 내렸으나 16일부터 연5%대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미 지난 16일 재할인율을 연3.5%에서 연4%로, 연방기금의
목표금리를 연4.25%에서 연4.75%로 각각 0.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은 인플레우려를 불식시키기위해 이같은 금리인상을 단행했는데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재무성증권 5년짜리는 작년 9월만해도 4%대였으나 올들어 오름세를
타기 시작, 지난 19일 현재 연6.91%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중앙은행이 별도의 금리인상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으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제기획청의 발표로 인해 장기금리가 소폭 올랐다.

일본국채 5년짜리는 작년말만해도 연2%대의 낮은 수준을 보이다고 최근
오름세를 타 19일현재 연3.91%를 나타냈다.

리보금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금리의 상승추세로 국내기업들의 외화차입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순외채가 6월말현재 93억8천만달러여서 국제금리가 1%포이트 높아진다면
어림잡아 8백억원정도의 이자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