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개인들이 해외증권에투자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할때 통장이나 카드가
일체 발급되지 않아 사고위험성을 안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해외증권투자관련 전산시스템을 확충하는등의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반개인들이 "외화증권거래 위탁자계좌"를
개설할 경우 통장과 계좌카드가 모두 발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계좌는 투자유가증권과 현금잔고를 함께 관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통장과 별도로 카드를 발급해 투자현황을 수시로 확인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미 증권사에 해외증권투자관련 계좌를 개설한 6명의 투자자는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및 도장만 갖고 있을뿐이다.

증권사 국제업무관계자는 이와관련,"통장등 거래내역을 확인할수 있는
증빙자료가 전혀 없어 제3자의 불법인출등의 사고위험성을 안고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이같은 문제점은 한국증권전산의 전산시스템이 갖춰지기
전에 해외투자가 허용된 때문"이라면서 "일반개인의 해외투자에 대한
원장관리관련 전산시스템이 하루빨리 개발돼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개인의 해외증권투자가 허용된 지난7월1일이후 계좌개설실적은 이날
현재 럭키증권을 창구로한 3건을 비롯해 대신 현대 고려증권이 각각1건
으로 모두 6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실제로 해외투자가 이뤄진 것은 대신증권을 통해 태국증시의 주식을
사들인 1건(약90만원)에 그치고 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