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일산신도시에 한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타운을
조성하는 한편 분당신도시에는 농수산물 유통단지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정부예산부족으로 백지화된 일산의 국제회의장 종합전시장등을
민자로 설립키로 했다.

건설부는 18일 분당, 일산신도시의 주택공급이 완료된이후 이들 양대
신도시의 자족기능확충작업을 관계부처합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이와관련 지난17일 외무부 내무부 교통부 토개공등 신도시건설과
관련된 부처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토개공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추진방안을 입안을 마련키로 했다.

건설부는 이를위해 당초 일산에 외교단지를 조성키로 했던 계획에 추가로
주한외국인기업들의 비즈니스빌딩을 적극적으로 유치키로 했다.

홍철 건설부 1차관보는 "일산의 경우 김포공항에 가까울뿐만 아니라
영종도신공항과 서울을 잇는 교통망(전철,도로)과도 연계될수 있는 입지에
위치하고 있어 국제화도시로 육성하기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부예산문제등으로 사업추진이 부진했으나 민자유치를 통해
신도시 자족기능확충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국내시장의 대외개방과 외국인토지소유규제완화등으로 한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외국기업들의 업무용빌딩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일산으로 적극 유치, 일산신도시에 국제비즈니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부는 이와관련 토개공을 통해 주한외국인상공회의소등을 대상으로
일산신도시의 입지여건과 중심상업지역의 특화개발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등 판촉활동을 펴고 이들의 신도시 현지시찰도 주선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건설부는 분당신도시의 경우 우루과이라운드이후 농촌의 유통
현대화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수도권남부지역을 상권으로 하는 농수산물유통
기지를 역시 민자로 유치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이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