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엑슨사의 폭발사고 등으로 에틸렌 SM(스티렌모노머)AN(아크릴로니트릴)
모노머등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NCC(나프타분해공장)
의 실제조업률이 1백%를 웃도는등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기가 호황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현물시장에서의 에틸렌거래가격이 최근 t당
6백62~7백28달러로 폭발사고발생 이전인 8일의 5백51~5백95달러에 비해
최고 1백33달러까지 치솟았다.

동남아현물시장에서도 에틸렌이 t당 4백50~4백65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55달러가,프로필렌은 5백25~5백45달러로 50달러가,벤젠은 3백80~3백90달러로
75달러가 각각 뛰었다.

SM(폴리스티렌원료)의 경우 엑슨사의 폭발로 세계최대생산국인 미국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든면서 이번주들어 동남아가격이 9백60달러로 7월의
7백20~7백30달러에 비해 최고 2백30달러나 폭등했다.

이에따라 연간 SM생산량 14만t의 75%상당을 수출하고 있는 대림산업등은
제품인 폴리스티렌보다도 t당 80달러정도나 비싸게 SM을 수출하는등 때아닌
특수를 맞고있다.

합섬원료인 AN모노머도 엑슨공장폭발과 가뭄으로 인한 일본공장의
조업단축으로 원료인 프로필렌등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지난달에 비해
최고 1백30달러나 오른 t당 8백30~8백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LDPE HDPE PP등 합성수지도 이달들어 각각 30~40달러,40달러,50달러가
오르는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공장가동률로 볼때도 유화경기의 호황국면 진입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있다. 대림산업 유공등 국내8개 NCC업체는 지난7월 한달동안
31만5천t의 에틸렌을 생산,1백3%라는 경이적인 가동률을 기록했다.
합성수지업체들도지난 7월중 내수 30만1천t을 포함한 49만9천t을 생산,
98.4%의 공장가동률을 올렸다.

이처럼 조업률증가에 따라 생산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7월중 합성수지의
재고는 6월에 비해 4%가 감소,적정수준을 밑도는 24만9천t으로 줄어들었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