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권사 해외영업점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감독원이 국내증권사 해외현지법인 8개와 해외지점 1개의
지난사업연도(93년12월말 혹은 94년3월말기준)중 결산실적을 집계한데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모두71억원으로 전기의 13억원보다 4백46%증가했다.

또한 해외영업점의 총자산은 2천7백17억원으로 전기보다 1천1백72억원
(76%)증가했으며 총부채도 7백26억원에서 1천5백99억원으로 83%나
늘었다.

해외영업점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국내증시회복에 따른
해외한국물의 가격이 오른데다 외국인들의 국내주식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중개수수료수입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런던현지법인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벌이고 뉴욕현지법인이 결산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총자산과 총부채도 크게 증가했다.

수입측면에서는 가장 비중이 큰 증권매매익이 61억원에서 2백60억원으로
늘었으며 수입수수료도 24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증가했다. 비용에서는
일반관리비가 2백1억원으로 1백14%증가한데 비해 기타비용이 22억원에서
92억원으로 급증했다.

보유자산 가운데에서는 한국관련물등 유가증권의 비중이 각각 41%로
여전히 가장 높았으며 예금비중은 34%에서 24%로 축소됐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