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하며 민희진 전 대표와의 동행을 예고했다. 이들은 계약 해지의 원인이 어도어 및 모회사 하이브에 있다며 위약금을 낼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비롯해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시정하라는 요구가 담긴 내용증명을 보내 이날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내용증명에 담긴 시정 요구 사항은 ▲민 전 대표의 복귀 ▲뉴진스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영상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발생한 피해 해결책 마련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던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과의 분쟁 해결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 보장 등이었다.전날 어도어는 뉴진스가 내용증명을 보낸 데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며 빌리프랩에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를 '보여주기식'이라고 지적했다.민지는 "어제의 입장문은 우리가 느끼기엔 정말 마지못해 내는 것 같았다. 입장문의 시작이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는 거다. 정말 보여주기식의 답변만 우리에게 주고 있고, 진심을 보여준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직격했다.내용증명에 대한 어도어의 답변은 기자회견 개최 1시간 전에 메일로 받았다고 했다. 민지는 "메일을 읽고 다시 한번 심각하다고 느꼈다. 주 내용은 14일이라는 시간이 부족했다
"다 없어졌네. 내가 좋아하는 곳은 다 없어졌다."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웃지 못 할 상황이 펼쳐졌다. 출연진이 홍대에서 찾은 음식점마다 폐업한 것이다. 이는 급증하고 있는 마포구 외식업 폐업 실태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홍대 맛집들 이사하거나 폐업"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은 홍대 일대에서 만난 중학생 무리에게 떡볶이를 사주겠다고 안내했다. 하하가 홍대에서 자신의 맛집이라며 제안한 것. 그런데 해당 떡볶이집은 온데간데없었다. 주우재가 "OO 떡볶이 어디갔어?"라고 하자 하하는 "얘들아 잠깐만 있어봐. 저 밑에 골목…아니 여기야! 여긴데?"라며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주우재는 "OO 떡볶이 형이 가자며, 어떻게 된거야"라고 추궁했고, 하하는 당황스러운 듯 손으로 입을 가렸다. 이 떡볶이 집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주우재는 자신이 아는 '딸기케이크' 맛집으로 행선을 돌렸다. 그런데 해당 디저트 가게도 문을 닫은 상태였다. 당황한 '놀면 뭐하니' 일행들은 중학생들에게 "다른 골목이랑 헷갈렸다"고 둘러대며 다음 행선지로 일식 전문점을 지목했다. 하하와 주우재가 맛집이라며 자신했다. 이미주가 "언제적 기억이냐"고 의문을 품었지만, "하하와 주우재는 "이건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일식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일식집도 폐업하고 사라진 뒤였다. 이들은 "너무 충격적"이라면서 결국 인근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배를 채워야 했다.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너무 씁쓸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에 대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완료됐다. 두 기업의 합병 절차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EU로부터 최종 승인된 것이다.EU 경쟁 당국은 올해 2월 두 항공상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최종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다.대한항공은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과 운항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로는 에어인천이 선정됐다.대한항공은 마지막 남은 기업결합 심사국인 미국 경쟁당국(DOJ)에 EU 경쟁 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업계에서는 DOJ의 심사도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DOJ가 양사 합병에 대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승인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미국의 승인까지 얻으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승인을 모두 받게 된다. 2020년 11월부터 추진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20일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신주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의 편입을 완료하고, 최종 거래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