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최근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과 인수협상을 최종마무리잣고 편의점
사업을 본격화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진로와 코리아세븐의 인수 작업이 결렬된
이후 원매자로 나서 실사작업을 벌였던 롯데는 코리아세븐측과 인수가격과
제반문제를 합의, 이번 주초에 최종계약서에 사인한다.

계약 내용은 롯데가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점포 65개점을 전부 인수하며
상호와 로열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했다. 인수금액은 부채 1백82억원을
포함 총 2백50억원선으로 알려졌고 세븐일레븐 직원은 롯데쇼핑의 편의점
사업부에 선별 수용된다.

이에앞서 롯데쇼핑은 미국 사우스랜드 본사와 인수에따른 경영문제를
협의, 세븐일레븐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츨점방식을 향후 직영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세븐일레븐체인을 인수함으로써 롯데의 편의점
사업은 급가속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해 편의점사업부를 신설하고 롯데마트란 상호로 직영편의점
사업을 시작, 최근 개점한 신림점을 포함 현재 서울에 4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인수한 세븐일레븐 65개점을 합쳐 단숨에 69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게됐다. 롯데마트 4개점은 세븐일레븐으로 상호를 전환한다.

이들점포는 세븐일레븐 1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영체제여서 롯데는
신속히 정비작업를 마치고 운영에 돌입할수있을것으로 보고있다.

롯데는 이를 발판으로 발빠르게 다점포망을 구축하기위해 기존점 직영과
함께앞으로는 가맹점방식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모집, 연말까지 점포수를
1백개로 늘릴 방침이며 수도권,지방대도시 순으로 출점해 오는 98년에는
전국에약 3백40개의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매출은 올해 2백70억원,98년에는 2천6백억원으로 잡고있으며 편의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별도법인으로 분리시킬 구상이다.

이와함께 조만간 서울시 외곽에 대형물류센터를 건립해 백화점뿐아니라
편의점의 물류효율을 높힌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세븐일레븐인수를 통한 편의점사업의 본격 전개와 함께 롯데는
앞으로 할인점 전문점등 새로운 유통업태로 사업영역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