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8일 핵폐연료봉 처리와 대북경수로 지원등 양국간의 주요현
안에 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후 두번째 회담을 마치고 오는 10일 세번째
회담을 속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와 강석주 북한외교부 제1부
부장은 이날 제네바 북한대표부에서 9시간동안 회담을 가진후 "이날 회담은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은 8일 대북 경수로 전환지원및 폐연료봉 처리등 북한핵문제에
관해 상당한 진전을 본 후 두번째 회담을 마치고 오는 10일 회담을 재개키
로 합의했다.

제네바의 북한대표부에서 열린 약 9시간 동안의 회담후 먼저 브리핑에 나
선 미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이날 회담이 "구체적이고 실
무적이며 유용한 것"이었다고 규정하고 지난 주말 본국정부와의 협의 후 북
한측이 제시한 제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결과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은 북한측이 미국측의 지
난주 제안을 토대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제안을 내놨다"고 전제, "
토의과정에서 의견차이도 있었지만 공통점도 있어 `회담타결의''전망이 있다
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강부부장은 북한측이 경수로건설을 "철저하게 보장받는 조건"으로 흑연감
속원자로를 동결할 것을 제안했으며 영변의 5MW급 원자로에서 인출한 "폐연
료봉의 처리도 국제사회가 안심할 수 있는 방도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측이 내놓은 경수로건설의 보장조건이나 폐연료봉 처리방
안등 구체적인 내용은 "회담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밝히기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