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
고 <8.2 보선>에 따른 여권 개편문제와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안 국회비준
등 정국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고
국정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이날 회동은 김대통령의 하계휴가가 끝난 직후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보선결과에 따른 국정쇄신과 체제정비문제를 비롯 당정간에
갈등을 빚고있는 UR비준안 처리방안등에 관해 입장정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김대표는 김대통령에게 UR 비준안 정기국회 이전 처리와 이후 비준의 장단
점을 보고하고 정기국회전 처리에 따른 문제점을 중점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
다.

이와관련,문정수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9월 정기국회 이전에 UR비준안
을 처리한다는게 여권내의 오랜 합의사항"이라고 말해 8월 임시국회소집을
통한 UR비준안 처리가능성을 시사했다.

문총장은 그러나 "보선과 관련한 당정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보선과 관련
한 당정개편설을 강력 부인했다. 김대통령도 김대표에게 현재 당정개편 계획
이 없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