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줄 모르는 엔고행진에 힘입어 전자부품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8일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전자부품의 수
출은 62억2천2백81만8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2%나 증가해 전
자제품 전체의 수출증가율 23.8%를 크게 앞질렀다.

이에 따라 전체 전자제품 수출 중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9.
5%에서 56.9%로 높아져 우리 전자산업이 완제품 조립생산 위주에서 부가가
치가 높은 부품생산 위주로 전환해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전자부품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43억9천3백45만1천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1% 증가해 부품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