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운드] (30) 제5부 외국기업..일본전기(NEC)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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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5년의 역사를 갖는 일본전기(NEC)의 환경경영은 기업총수의 의지
와 조직적인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는 표본이다. NEC의 환경경영은
특히 환경감사제도에 특징이 있다.
새로 제정된 환경기준에 따라 73년 첫번째 전사적인 환경경영종합감사를
실시한 이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NEC의 환경감사는 공해 환경뿐만
아니라 안전 방재 작업환경 녹화등 경영품질개선사항이 총망라돼 그야말로
종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NEC는 매년 사업영역과 조직이 확대되는 것에 대응, 80년에는 적확하고
충실한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환경전문감사원제도를 도입했다. 이것은
감사를 전문적인 시각으로 실시하기 위해 각사업부의 생산기술부장을
감사원으로 기용하는 제도다.
환경담당임원을 정점으로 전문환경감사원은 본사의 환경관리부장과 함께
해당 사업부의 전문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감사를 밀도있게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EC의 환경감사는 또 개별 사업장별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그룹전체가
상호연계돼 실시된다는 특징이 있다.
71년 계열사의 관계자들로 NEC그룹환경대책협의회가 발족돼 관계기술의
교류와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흩어져 있는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감사와 지도를 목적으로 하는 현지간담회를 갖고 있다.
협력회사에 대해서도 같은해 7월 협력회사환경대책간담회를 두고 환경
경영에 관한 계몽과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NEC가 이처럼 일찌기 환경
경영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기업총수의 선각자적인 혜안덕택이다.
지난70년당시 고바야시사장(현재 명예회장)은 경제발전으로 야기된 자원
고갈, 환경오염및 환경파괴등 전세계적규모의 위기상황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기업의 옳바른 경영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바야시사장의 생각으로 앞으로 세계경제는 성장제일주의에서 인간의
행복을 중시하는 시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조망이었다.
고바야시사장의 이같은 선구적인 사고전향에는 60년대말 공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환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시대적인
배경이 깔려 있다.
고바야시사장은 그의 저서 "품질지향의 경영"(76년)에서 "기술에는
긍정적, 부정적인 양면이 있다. 앞으로 기술의 개발,이용에는 부정적인
측면인 공해문제가 부각될 것이다.
그러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면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할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지속가능한 성장의 개념을 일찍
깨달은 것이다.
이러한 고바야시사장의 철학을 배경으로 태어난 것이 NEC가 추구하고
있는 인간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영방침이다.
71년말 채택된 NEC의 새로운 경영방침은 개선해야 될 7가지 품질을 목표
로 삼고 각항목마다 실무작업을 설정하는 한편 점검사항과 추진단계를
명시했다.
개선해야 될 7가지 품질이란 경영,제품및 서비스,직장환경,지역사회와의
관계,인간행동,업적,기업이미지등이다.
이러한 경영개혁에 앞서 NEC는 "환경경영은 사업운영의 중요한 기반의
하나이며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좌우한다"는 이념아래 70년 환경경영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그룹전체를 연계해서 추진하고 미연에 방지,자주관리를 지향하는
한편 전직원이 참가하는 조직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즉 환경
경영을 품질경영,자재관리와 같이 기업활동에 필수적인 경영방침에 포함
시킨 것이다.
이를 발전시켜 NEC는 91년 11월 환경헌장을 제정했다. 90년들어 환경문제
가 세계적인 핫이슈로 등장하는 시대적인 배경을 업고 NEC는 "환경과
조화되는 기술과 환경에 부응하는 생산을 추구함으로써 자연을 존중하고
세계인류가 인간성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는 풍요로운 사회와 환경을
실현하는데 공헌한다"고 선언했다.
공해나 재해는 절대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슬로건을 내건 NEC는 71년 일본
정부에 환경청이 세워지기 2년전인 69년에 환경관리부를 신설했다.
환경관리부의 설치를 계기로 각사업장(자회사)별로 환경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환경관리센터를 뒀다. 71년6월에는 환경경영과 관련된 규정과 기준을
제정하고 그룹전체의 최고심의기관인 환경관리중앙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72년7월에는 환경감사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환경경영조직체계를 완료했다.
NEC는 컴퓨터와 통신기기, 이른바 C&C를 주력사업으로 하면서 전자장비,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전자업체다.
전세계적으로 17만명의 식구를 거느리고 있는 다국적기업인 NEC는 전체
매출고가 일본국내총생산(GNP)의 0.8%를 차지한다.
그러나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NEC의 전력소비는 일본전체의
0.2%, 일반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포함한 전체폐기물배출량도 총6만1천여
톤으로 일본전체쓰레기의 0.015%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오랜
환경경영의 역사덕택이다.
<이 근기자>
와 조직적인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는 표본이다. NEC의 환경경영은
특히 환경감사제도에 특징이 있다.
새로 제정된 환경기준에 따라 73년 첫번째 전사적인 환경경영종합감사를
실시한 이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NEC의 환경감사는 공해 환경뿐만
아니라 안전 방재 작업환경 녹화등 경영품질개선사항이 총망라돼 그야말로
종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NEC는 매년 사업영역과 조직이 확대되는 것에 대응, 80년에는 적확하고
충실한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환경전문감사원제도를 도입했다. 이것은
감사를 전문적인 시각으로 실시하기 위해 각사업부의 생산기술부장을
감사원으로 기용하는 제도다.
환경담당임원을 정점으로 전문환경감사원은 본사의 환경관리부장과 함께
해당 사업부의 전문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감사를 밀도있게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EC의 환경감사는 또 개별 사업장별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그룹전체가
상호연계돼 실시된다는 특징이 있다.
71년 계열사의 관계자들로 NEC그룹환경대책협의회가 발족돼 관계기술의
교류와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흩어져 있는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감사와 지도를 목적으로 하는 현지간담회를 갖고 있다.
협력회사에 대해서도 같은해 7월 협력회사환경대책간담회를 두고 환경
경영에 관한 계몽과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NEC가 이처럼 일찌기 환경
경영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기업총수의 선각자적인 혜안덕택이다.
지난70년당시 고바야시사장(현재 명예회장)은 경제발전으로 야기된 자원
고갈, 환경오염및 환경파괴등 전세계적규모의 위기상황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기업의 옳바른 경영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바야시사장의 생각으로 앞으로 세계경제는 성장제일주의에서 인간의
행복을 중시하는 시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조망이었다.
고바야시사장의 이같은 선구적인 사고전향에는 60년대말 공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환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시대적인
배경이 깔려 있다.
고바야시사장은 그의 저서 "품질지향의 경영"(76년)에서 "기술에는
긍정적, 부정적인 양면이 있다. 앞으로 기술의 개발,이용에는 부정적인
측면인 공해문제가 부각될 것이다.
그러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면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할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지속가능한 성장의 개념을 일찍
깨달은 것이다.
이러한 고바야시사장의 철학을 배경으로 태어난 것이 NEC가 추구하고
있는 인간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영방침이다.
71년말 채택된 NEC의 새로운 경영방침은 개선해야 될 7가지 품질을 목표
로 삼고 각항목마다 실무작업을 설정하는 한편 점검사항과 추진단계를
명시했다.
개선해야 될 7가지 품질이란 경영,제품및 서비스,직장환경,지역사회와의
관계,인간행동,업적,기업이미지등이다.
이러한 경영개혁에 앞서 NEC는 "환경경영은 사업운영의 중요한 기반의
하나이며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좌우한다"는 이념아래 70년 환경경영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그룹전체를 연계해서 추진하고 미연에 방지,자주관리를 지향하는
한편 전직원이 참가하는 조직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즉 환경
경영을 품질경영,자재관리와 같이 기업활동에 필수적인 경영방침에 포함
시킨 것이다.
이를 발전시켜 NEC는 91년 11월 환경헌장을 제정했다. 90년들어 환경문제
가 세계적인 핫이슈로 등장하는 시대적인 배경을 업고 NEC는 "환경과
조화되는 기술과 환경에 부응하는 생산을 추구함으로써 자연을 존중하고
세계인류가 인간성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는 풍요로운 사회와 환경을
실현하는데 공헌한다"고 선언했다.
공해나 재해는 절대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슬로건을 내건 NEC는 71년 일본
정부에 환경청이 세워지기 2년전인 69년에 환경관리부를 신설했다.
환경관리부의 설치를 계기로 각사업장(자회사)별로 환경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환경관리센터를 뒀다. 71년6월에는 환경경영과 관련된 규정과 기준을
제정하고 그룹전체의 최고심의기관인 환경관리중앙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72년7월에는 환경감사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환경경영조직체계를 완료했다.
NEC는 컴퓨터와 통신기기, 이른바 C&C를 주력사업으로 하면서 전자장비,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전자업체다.
전세계적으로 17만명의 식구를 거느리고 있는 다국적기업인 NEC는 전체
매출고가 일본국내총생산(GNP)의 0.8%를 차지한다.
그러나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NEC의 전력소비는 일본전체의
0.2%, 일반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포함한 전체폐기물배출량도 총6만1천여
톤으로 일본전체쓰레기의 0.015%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오랜
환경경영의 역사덕택이다.
<이 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