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 1단계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조치이후 자동차보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가 94사업연도가 시작된 4월부터
6월까지 자동차보험부문에서 거둔 보험료는 8천4백28억9천8백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나 늘어났다.

이같은 신장세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신장률 18%를 훨씬 앞설뿐만 아니라
금년 같은 기간중 화재 해상등 일반보험부문의 15%나 장기보험의 6.8%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것이다.

자동차보험부문의 보험료수입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은 지난4월 1단계
보험가격자유화조치에 따라 사고경험이 있는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할증이
무거워지고 보상한도가 확대되는 책임보험료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올사업연도들어 4-6월동안 책임보험료는 2천2백26억1백만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백11.5% 늘어났다.

사고경험이 많거나 사고가능성이 높은 운전자로 구성된 특정물건 보험료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7% 증가한 1천99억9천2백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화재가 특정물건부문에서 전년동기보다 43.2%가 늘어난 1백99억
6천9백만원의 보험료를 기록했으며 현대 럭키등도 3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격자유화이후 대형손보사들이 보험료가 크게 오른 특정물건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는 이달중으로 예정된 개인택시 중기등에 대한 보험료 인상에
이어 내년4월부터 개인용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가 자유화되면 자동차보험의
외형성장과 함께 자동차보험 수지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