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 허브 버거 사무부총장은 최근 이단체
가 서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한의 인권상황과 관련해 일부 한국언
론이 남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며 유감의 뜻을 공식 밝
힌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국제사면위는 지난 1일 인권운동사랑방.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국내
인권단체들에 보낸 전문을 통해 "버거 부총장이 남한의 인권에 대해서도 언
급했으나 불행히도 한국의 언론들은 이를 거의 대부분 무시했다"고 밝혔다.
국제사면위는 이 전문에서 "남한당국이 최근 국가보안법을 이용해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구속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면위는 또 최근 북한의 김일성 주석 사망에 따른 조문논란과 관련해 학생
들과 재야인사들이 연행된 데 대해 한국 정부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