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종합제철은 내수공급확대를 위해 철강재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하반기 수출물량을 2백45만t으로 상반기대비 40만t 축소, 올한해
동안의 수출물량을 작년보다 1백30만t 적은 5백30만t으로 줄이고 내년에는
5백만t안팎으로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2일 포철은 자동차 전자 조선등 철강수요산업의 경기활황으로 국내수요가
급증,일부품목이 심각한 공급부족현상을 보임에 따라 내수공급확대를 위해
수출을 최대한 축소키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철은 이를위해 우선 지난 상반기중 2백85만t에 달했던 수출물량을
하반기에는 2백45만t으로 40만t 줄이기로했다.

품목별로는 상반기중 1백30만t에 달했던 핫코일의 수출을 1백10만-1백
20만t으로 줄이고 후판은 17만t에서 14-15만t으로,냉연강판은 71만t에서
50-60만t으로, 아연도강판은 20만t에서 15-15만t으로,선재는 6만t에서
5-6만t으로 각각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포철은 자동차 전자 조선등의 경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활황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 내년에는 철강수출물량을 5백만t안팎으로 더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포철은 또 이같은 수출물량의 축소와 함께 소요물량이 적고 거래경험이
없어 해외로부터 철강재를 직접 수입하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을 위해
국내공급이 달리는 품목에 대해선 자신들이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포철은 지금도 중소수요업체용 후판을 들여오기위해 중국의 안산
제철소등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포철은 그러나 냉연류와 같이 그동안 일본에서 주로 수입, 공급부족을
메꾸어준 품목은 일업체들의 가격인상으로 가격조건이 맞지않아 수입
대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