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27일 북한 정무원 총리 강성산의 사위 강명도씨(36)가
지난 5월 하순 제3국을 경유, 귀순해 왔다고 밝혔다.

강씨는 북한 금수산 의사당(주석궁) 경리부 산하 무역회사 부사장으로
재직중 귀순했다고 안기부는 전했다.

강씨는 이날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난 18일 역시 귀순
해온 북한 전 건설부장(장관) 조철준의 차남이며 김일성대학 경제학부 상
급교원(전임강사) 조명철씨(35)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귀순경위와 동기
등을 밝힐 예정이다.

강씨와 조씨는 이날 회견에서 특히 김일성 사후 예상되는 북한 권력 변
동과 체제 변화가능성, 그리고 권력을 승계한 김정일에 대한 북한 각계층
의 여론등 최근 북한 실상에 대한 증언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