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여름에도 가을을 만날수 있는
자연냉풍농장이 보령군에 개장돼 눈길을 끌고있다.

보령군 농촌지도소(소장 이희철)는 지난 23일부터 광산촌인 보령군 청라면
의평리 성주산 기슭에 폐광에서 분출되는 자연냉풍을 이용한 냉풍샤워와 냉
풍농장을 갖추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농촌지도소가 이곳에 냉풍농장을 개설한 것은 한때 검은 진주의 보고로 각
광을 받던 탄전지대가 지난 88년 석탄합리화사업으로 폐광이된 이후 폐광을
이용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피서겸 농장인 농업관광지를 개설하자는데 있다.

냉풍욕장은 폐광된 갱구 4-5Km지점에서 분출되는 섭씨 12도 내외의 늦가을
바람을 방불케하는 자연냉풍이 갱내의 60평규모의 하우스터널을 통해 전달
돼 35도가 넘는 바깥 기온과는 달리 시원한 바람을 느길수있게 했다.

또 냉풍농장에는 단체 가족단위로 냉풍욕을 즐길수있는 휴식공간뿐만 아니
라 한쪽편에 양송이와 신선채소도 가꾸고 양송이를 이용, 부침 볶음등 전통
음식시식코너도 마련돼있어 여름피서지로는 더할수 없이 좋은곳.

대천에서 청양방면으로 가다보면 청천저수지 우측에서 1.9Km떨어진 성주산
기슭에 자리잡고있는 냉풍농장은 냉풍피서 외에도 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으
로 양송이와 신선채소를 구입할수 있어 서해안 해수욕장을 오가며 한번쯤
들려볼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