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방법의 하나로 재무비율을 이용한 분석방법이 있다.

이것은 재무제표에 표시된 여러가지 금액중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두항목간의 비율을 구하여 이를 다른 회사의 비율또는 과거의 비율과
비교함으로써 회사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분석대상회사의 재무비율을 다른 회사의 비율과 비교하거나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산출한 목표비율과 비교하면 그 회사의 재무상태나 경영성과의
상대적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여러기간을 통해 기간별로 산정된 재무비율의 증감이나 변화추세를 보면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는지 아니면 악화되고 있는지을 쉽게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방법은 재무비율의 산출기조가 되는 재무제표를 입수하기
용이하고 비율의 계산은 정형화된 산식에 따라 간단하게 이뤄 질 수 있다는
점때문에 널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비율분석방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몇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첫째 재무비율산정의 기초가 되는 재무제표가 적정하게 작성된 것이라야
한다.

만약 회계처리가 잘못되었다든지 의도적으로 분식된 재무제표를 기초로
하여 재무비율을 산출한 경우라면 비율자체는 의미가 없는 것이 되고 만다.

둘째 한 회사의 재무비율을 다른 회사의 비율과 비교하기 위해서는 양자가
서로 비교에 적합한 것이라야 한다.

예컨대 증소기업과 대기업간에는 영업활동의 성격이나 자산구조등이 서로
현저하게 다를 수가 있고 비교의 대상이 되는 두 회사간에 회계처리방법이
다르다면 같은 거래라고 해도 재무제표상에는 서로 다르게 표시될 것이므로
비율의 비교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셋째 여러기간의 재무비율을 통하여 재무상태와 경영성과의 변화추세를
알고자 하는 경우에는 영업내용이나 회계처리방법에 큰 변화가 있어서는
안된다.

과거 여러기간 동안의 재무제표에서 재무비율을 산출하여 그 추세를 분석
한다던지 두 시점이상의 재무제표를 놓고 각 항목의 증감을 직접 비교하여
재무상태와 경영성과의 변화추이를 보고자 하는 경우에 그 회사의 내용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든지 회계처리방법이 변경되었다면 유용한 분석이 될
수 없다.

또 이외에도 재무비율은 과거의 재무제표에서 도출된 것이므로 장래의
예측에는 도움은 될지 언정 충분한 것은 아니며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므로 재무비율만 가지고 분석대상 회사의 재무상태를
모두 판단할 수 없다는 중요한 한계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비율분석에 의해 재무상태의 윤곽을
추정하고 질적 정보를 이용한 추가적인 분석을 통하여 이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