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엔고(달러화약세)에 따른 국내상품의 상대적인 가격경쟁력 강화를 반영,
올들어 우리상품의 수출단가가 3년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서고도 수출물량
증가율은 88년이후 가장 높은 11. 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국내상품의 수출단가가 작년
같은기간보다 0. 5%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경공업제품은 되레 2. 4% 하락한 반면 일본상품과 해외시장
에서 직접 맞부딪치고있는 전자전기 자동차 반도체등 중화학제품의 평균수
출단가는 2. 9%나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공업제품의 수출가격하락은 관련기업들의 자동화투자와 인건비절감등 요
소비용절감에 따라 자체흡수가 가능한데따른 것으로 상공자원부는 분석했다.

전상품의 평균수출단가가 전년대비로 상승한 것은 지난 91년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중화학제품은 수출단가가 상승하고도 물량증가율이 12%를 기록, 물량이 8.
4%늘어난 경공업제품을 웃돌았다.

상공자원부는 경공업제품의 수출단가가 작년에 이어 2년연속 하락하고도
수출물량이 늘고있는 것은 우리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차츰 회복하고있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