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측은 직장폐쇄 조치 이후 LNG선 점거 등으로 사태를 악화시
키고 있다고 판단되는 이갑용 노조위원장 등 핵심 노조간부들에게 민형사상
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21일 이위원장과 구영식 수석부위원장, 박철모 상황실
장 등 20여명의 간부 및 강성 노조원들을 노동쟁의조정법과 업무방해 등 혐
의로 고발키로하는 한편 시설파괴 등 재산피해 상황을 파악해 민사소송을
병행키로 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20일 오후 노조원들이 LNG선에 올라가는 것을 막던 경
비원 이현범씨(29) 등 7명이 선상에서 날아온 쇠파이프 등에 맞아 부상했으
며 벌써 많은 시설물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