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새시업계 2위인 남선알미늄이 신제품 로얄샤시의 시판과 때를 맞춰
새 유통시스템인 넉다운시스템을 도입, 새시판매에 적극 나서고있다.

대구지역에 본사를 두고 중남부지역을 석권해온 남선은 최대 시장인
경인지역의 고급 아파트용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90년 서울로 진출했다.

동양강철등 다른 경쟁업체보다 수도권에 늦게 진출한 남선은 선발업체를
따돌리기위해 지난4월 녹다운시스템이란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소비자가 새시를 주문하면 대구본사 공장에서 컴퓨터설계와 정밀
가공을 거쳐 생산된 새시를 박스형태로 소비자에게 인도,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만하면 될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그동안 새시는 메이커에서 형재를 공급하면 대리점이나 공업사에서 제작
하기때문에 완성품에 대한 하자를 본사가 책임지는 것이 불가능했다.

넉다운시스템은 컴퓨터를 이용,제작할뿐 아니라 후레임및 문짝에 남선이
개발한 최고급 부품을 직접 사용하기때문에 수밀성 방음성 방풍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완성된 베란다새시에대해 품질보증서를 줘 소비자는 언제나 회사측의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남선이 이 시스템을 채택한 것은 최근 새시메이커들이 앞다투어 고급
신제품을 내놓고있고 신규업체의 참여가 늘어 고품질제품의 신속공급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가 승부의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회사측은 새로운 제도의 도입 3개월만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와 대리점으로부터 주문이 밀려, 제품
출하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대구공장의 생산설비를 크게 확충하고 있으며 수도권지역의
대리점망도 늘려, 현재 주문에서 제품인도까지 7-10일 걸리는 기간을
연말까지는 3일정도로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