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수돗물 기근을 겪는다면 이런 모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부족한 수돗물을 받느라 밤잠을 설쳐야 하고, 막상 필요할때 물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장마철에 무더위에 지치고 물기근 불편까지 겪어야 하는 당사자들로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물사정이 좋지않은 곳은 관말지역이거나 고지대 또는 그 두가지가 겹치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여름철이면 겪는 수돗물 부족현상은 시설이나 원수의 절대량이
부족한데 따라 나타나는 구조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무절제한 사용때문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로인해 물사용량이 급증하여 관말지역까지 충분한 양의 물이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금씩 자제하고 아껴쓴다면 무더위 속에서 물부족으로 짜증내며 밤잠까지
설쳐야 하는 주민들을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다.

행정당국에 모든것을 요구하기에 앞서 스스로 자제하고 절약하는 시민정신
을 발휘하는 것은 좀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수 있는 지혜이자 책임인 것이다.

송개헌 <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