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과잉으로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석유화학업계가 최근 세계경
기호전에 따른 수출증가와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채산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특히 유화제품 내수가격은 동결돼 있는데 반해 수출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2차가공업체가 원료생산업체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이를 해외로 수출하는 기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1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5월중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13
억4천6백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동기보다 14.7%가 늘었으며 5월 한
달동안에는 18.0%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1-5월중 기초유분이 32.8% 늘어난 1억9천5백만달러, 합
섬원료도 2천5백만달러어치가 수출돼 31.3%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