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디나 로즈볼 경기장서
열린 월드컵축구 3.4위 결정전에서 스웨덴은 주전 브롤린과 안데르손의 눈
부신 활약으로 발칸반도의 돌풍을 잠재우며 완승을 거두었다.
불가리아의 스토이치코프와 스웨덴의 안데르손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힘의 축구를 구사한 스웨덴의 일방적인 공격으
로 불가리아의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경기를 스웨덴이 주도했다.
스웨덴은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뽑아내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4-0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4강전까지 6골을 기록했던 스토이치코프는 더이상 득점을 내지 못하
고 러시아의 올레크 살렌코와 동률을 이루며 득점왕 꿈이 무산됐다.
94미국월드컵 최강자를 가리는 브라질-이탈리아 결승전은 18일 새벽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