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제품 판매업자들이 귀국자의 이사화물에 끼어 외제품을
들여오는 밀수가 늘고 있다.

관세청은 14일 국내 일부 전자제품 판매상들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는 학생 또는 영주귀국자에게 접근,이사화물을 무료로 운송해준
다거나 별도로 사례한다고 꾀어 귀국자의 명의를 빌려 이사화물로 가장
한 일본산 고급 전자제품을 다량밀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밀수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앞으로는 이사화물을 모두 개장 검사해 감정을 철
저히 하고 학생 또는 영주귀국자의 신분,가족 수,체류기간 등을 감안해
이사화물로의 적정여부 심사는 물론 미국,일본주재 관세관을 통해 이사
화물 탁송자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와 함께 귀국하는 유학생과 학부모에게 이사화물이 있을 경우
반드시 포장 때 입회 확인하고 금품에 유혹돼 중간 판매상에게 명의를 빌려
주는 사례가 없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