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0년대 후반 무분별한 기업공개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4년동안
부도로 쓰러진 상장사는 48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90년 이후 34건의 기업합병이 추진된 것
으로 집계됐다.

14일 증권감독원이 국회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도로 쓰러
진 상장사는 지난 91년 금하방직 등 13개사, 92년 양우화학 등 20개사, 93
년 우진전기 등8개사, 94년 한국강관 등 7개사로 모두 48개사였다.

이들 기업 가운데 지난 88년 이후에 상장된 것은 36개사, 75%에 이르러 당
국의 무분별한 기업공개정책이 많은 상장사의 부도를 초래한 것으로 지적됐
다.